Actor.Park/talk

[펌] 총 천연색 배우 박신양 - ltimespa 님

여치당 2012. 5. 2. 00:20

박: 박신양氏 당신은 진정한 배우입니다.

신: 신기 했습니다. 당신을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을 통해 
당신의 연기를 만날수 있다는 게 실로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양: 양보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당신의 의견에 말이죠!!
"열악한 드라마 환경을 보니.. 한동안은 드라마 활동을 안할거.."
양보 할수 없습니다. 브라운관에서도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요.
언제라도 당신이 나오신다면 무슨 일이라도 제쳐두고 보겠습니다.

진정한 당신의 연기를 만끽하기위해서 영화 티브 중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배우 박신양

 

가변차선이라는 독립영화로 연기를 시작했다는게.. 볼수가 없었습니다.
꼭, 찾아서 볼겁니다. 그리고.. 당신을 만난곳은.. '사랑하고 싶은여자, 결혼하고 싶은여자'
에서 당신의 모습을 언뜻이 지나가는걸... 차후에야 알았습니다.

일순간이지만. 스쳐 지나간 당신의 모습에서 아직도.. 아직도 눈으로 당신을 쫓아가는
나는 당신의 팬입니다.

2. 훔쳐서 보게 된 박신양氏

얼마전에 파리의 연인 촬영장이기도 한 두 세곳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앉아서 훔쳐본 적이 있었다. 
신양氏가 들어왔을 때 그 자유로운 옷차림과 연기하기 전에 몸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칭과 목을 풀던 장면, 무거운 장면에 다운되어있던 분위기를 한방에 웃음과 다소의 장난기로 풀어 주고 상대배우에 대한 배려 등등이 너무도 깊어 보여서 뜨거운 여름이 그 공간 탓에 시원했었다. 
연기를 위해서 대본에 대한 연구가 치밀한 배우 같았다. 대본을 한시도 놓지 않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대사를 곱씹고 곱씹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위해서 스텝과 감독과 그리고 배우가 일체가 되어야 잘 찍힌다는데.. 그 말 맞는 것 같았다.
손동작 하나에도.. 그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 무진 애를 쓰던 그 모습에 또한번의 감동을 먹었다. 작은 떨림을 위하여 온몸으로 연기하던 배우 이 사람이 배우 맞구나 하는 생각을 진정토록 들게 하던 배우 박신양氏 였다.

3. 소극장의 어둠속의 빛을 내던 반디..경제부기자 백승덕

그게.. 당신의주연과 단역의 시작이라면.. 당신을 정말 빨리 알아보았던..
김혜수氏 그녀의 눈을 믿는다. 언론을 통해서 그 얘기를 들었다.

김혜수氏가 입학하던 그해.. '어느날 소극장에 불빛 하나에 의지해서 땀방울이 방울 방울
맺혀 째즈댄스에 심취해 있던 한선배가 있었는데.. 너무 멋져서.. 소리조차 지를수가 없었던 선배였다'며 신양氏를 얘기하며 '사과꽃향기' 라는 드라마에 출연을 권유하여 그의 모습을 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사과꽃향기에서 그는 '경제부기자 백승덕' 이라는 역할을 어쩜 그리도 잘 소화를 시켰는지 정말이지 놀라웠다. 항간에는 정말 그 사람이 기자가 아니냐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어눌한 말투와 카메라 공포증 등등을 연기하는 것인지 본인인지 알수 없을만큼의 연기로 정말이지 놀라움을 표출 할 수 밖에 없었다.


4.사랑을 하고 있다면 이 사람처럼 해줄수 있을까 .. 불우한 로미오 문동휘

그 이후에 그가 보여준 지독한 사랑 불우한 로미오 '문동휘'라는 역할로 다시금 그를 보았을때는.. 정말이지 이 사람이 정말 말더듬 기자 역할을 했던 사람이 맞는지 확인 하고 싶었다. 인기배우라는 심은하 옆에서 빛이 날까 했는데 오히려 그가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었다. 그의 잔잔한 사랑에 눈물을 머금고 보던 사람들이 많았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성폭행을 당했을때 말없이 보살피던 그의 모습에서 많은 여성들은 한눈에 한 가슴에
가득히 그를 받아 들일수 밖에 없었다.

5. 러시아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오게 한 유리

 

티브를 통해 '유리'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로 말고 그때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하던 그 모습이 아마도 96년이던가 맞을거다. 그해 신양氏가 찍는건 사랑한다면 밖에 없는 줄 알았다. 훨씬 먼저 작업하던 작품이 '박상륭作의 죽음의 한 연구'라는 소설원작의 영화 '유리'를 위해서 러시아에서 학업도 중단한채 그 소설에 심취하여 그 영화를 선택하고 동기인 양윤호감독과 손잡아 작업했다던 작품이었다. 지금은 희귀작이 된겐지 아님 영화가 넘 어려웠던 겐지.. 진정한 죽음의 대한 연구라는 그 부분이 어쩜 아직도 내가 알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들만큼의 큰 작품이었다.

청룡영화제에서 수상소감을 말할때 그 또록한 눈으로 정말 열심히 찍었다는 말을 할때 내가 어린 나이라는게 아쉬웠다. 보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어려운 작품이라
많이 기다리다 보게 된 작품이었다. 오프닝 샷이 너무나도 인상이 깊었다!

6.파격& 표출 [유리● 모텔선인장] 

 

유리의 오프닝은 멍석에 쌓인 한 사람의 주검으로 시작하여 그 주검을 보고 버림을 몸으로 실천하는 수도승 유리가 파계승이 되어가던 모습은 놀라움이었다. 배우 박신양과
감독 양윤호를 두 사람의 이름석자를 인식시키기 충분했다. 

모텔... 잠시 머무르던 곳 
선인장... 물을 주지 않더라도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
무슨뜻이었을까.. 제목에서 주는 신비로움이 있지 않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누군가가 애써 찾지 않더라도 그 곳에 자리하고 있는 그곳을 잠시 머물러 간 사람들 이라는 뜻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거기서 저는 회색이 감도는.. 석태라는 인물로 박신양氏를 보았다. 지금 본다면. 몹시도 파격이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그 모습 역시 박신양氏 안에 조금은 내재 되어 있던 인물이 아니었을까 한다. 파격과 표출이 공존하던 96년 97년 그해의 그의 모습을 제 머리는 기억을 하나 보다.

7. Love... 사랑한다면 편지 약속 내마음을뺏어봐 인디안썸머 파리의 연인 

그의 얼굴때문인지 무엇때문인지 멜러를 하게 되면 모든것을 버리게 되는 역할
아니면. 모든것을 포용하는역할, 주검이 되는 역할과 죽는이를 보는 역할
등등을 했다.

사랑한다면에서는 
사랑하는 여자의 치유하지 못할 상처를 감싸주는 역할로 
편지에서는
사랑하기때문에 부서져가고 점점죽음으로 치닫는 자력으로 편지를 적어 보내는 역할로
약속에서는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형장으로 가야하는 역할로
내마음을뺏어봐에서는
사랑하지만 제대로 말을 못하고 남매로 남아야 하는 역할을
인디안썸머에서는
사랑을 이제서야 알았는데 자신 혼자만 남아야 하는 역할
파리의 연인에서야 비로소
둘이 만나 차후를 볼수 있는 행복의 미래를 상상하는 역할이었다.

불우한 얼굴은 아닌데.. 왜 멜러만 하면 그러는지 묻고 싶다.
그가. 어두운 사랑만을 할 사람으로 보이는가? 사랑이 아픈건 알지만. 너무나도
아픈 사랑을 한지라. 열심히 사는 역할로 그를 만난 파리의 연인이.. 젤 환한 그의 미소를
많이 본 역할이라 아마도 잊기 힘들듯 보였다.


8.1人2役, 킬리만자로... 범죄의 재구성

 

해식vs 해철

 

창혁vs 창호

두번 1人2役을 하는 배우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두번이나 맡았다는것은
배우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만큼의 연기력이 따라 준다는 말이 아닐까 했다.

해식vs해철은 관객에게 쌍둥이라는 모습으로 인지를 시키고
창혁vs창호는 관객에게 한사람이 하는 2역이라는것을 인지 시킨채 영화를 했었다.
하지만 그의 연기에서 창호와 창혁이 명백히 달랐고 해식과 해철은 명백히 달랐다.
배우에게 역할을 말하는건 시놉만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줬다. 그의 억양 말투 디테일한 행동하나하나에도 서로 다른인물임을 자각시키기 충분했던 작품이었다.

9.디자이너[designer] 박신양

지시하다·표현하다·성취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한다. 디자인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고 실체이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디자인이든지 실체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디자인은 주어진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조형요소(造形要素) 가운데서 의도적으로 선택하여 그것을 합리적으로 구성하여 유기적인 통일을 얻기 위한 창조활동이며, 그 결과의 실체가 곧 디자인이다.

그는 designer이다. 감각적 연기를 하는 배우이자.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보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노력가 변화를 추구하는 모험가 작은것도 놓치지 않는 연구자 그를 말을 할 수 있는 단어는 무수히도 많아서 무슨말로 그를 치장을 해야 할까 고민할 따름이었다. 4인용 식탁에서 그의 모습은 또 다른 탈피적 모습이었다. 공포에 쌓인 한 남자의 일상은 그림자마저도 흔들려 보이는 일탈이었다. 회색과 흰색과 점증적 파란색이 감돌던 그 4인용식탁에서의 그의 모습은 차가우면서도 정적인 그의 모습을 대변하면서도 변화된 그의 모습에 또한번의 그의 모습이 자극스러웠다.

그 곳에서 보이던. 차가운 이미지와 정적인 이미지를 가구에도 적절한 조화였다. 차가움이 나던 가구소품 중 영화‘정사’의 소품을 잊을수가 없었는데, 그 영화는 전체적 steel의 느낌이었다면,4인용에서도 그 푸르름과 회색이 감도는 그 조그마한 소품들이 가죽과 목재의 조화를 이룬것들이었다. 그가 design을 한것이라 듣고서 다시금 그를 보았다. 여러 가지 유기적인 통일을 얻어 내는 그는 창조자이며, 신비로운 배우이다.


10. 총 천연색 배우 박신양

그가 출연한 작품은 이제 열손가락을 넘기고 몇 개의 손가락을 더 펼쳐 내어야 할 정도의 다작(多作)배우가 아니라. 자기의 색을 찾아가는 배우이다. 제가 생각 하는 그는 


유리- red
사과꽃향기-white
사랑한다면-blue sky
쁘아종-blue
모텔선인장-cobalt
편지-green
약속-navy
화이트발렌타인-coffee
내마음을 뺏어봐-silver
킬리만자로-blood red
인디안썸머-violet
달마야 놀자-mint
4인용식탁-gray
범죄의 재구성-purple
파리의 연인-pink

 



 
[유리]에서 죽음을 연구하는 파계승으로 보여준 그는.. 붉은 단을 씌워 놓은 듯 연구하는 학생의 모습으로 만났었다. 수도승에서 파계승으로 변화하는 그는 변태(變態)를 한것이다
학생에서 연기자의 모습으로 그 칼날이 설 만큼의 그의 눈빛에 나는 어느새 매료 되었다.
그가 가진 연기적 눈빛은 이때부터 였던 것 같다. 강한 중독!! 붉은 red!!
 
 

 
[사과꽃 향기]에서의 그는 때묻지 않은 백승덕의 연기로
이제막 연기를 시작한 배우라고는 믿을수가 없었다.
물론 그는 연기를 배운 학생이고 연기자임을 알지만, 그의 모습을 처음 제대로 본 작품이랄까
순수한 그 모습 그 자체에 매료된 그의 팬들은
그때의 그가 때묻지 않은 연기자임을 공언할수 있을것이다.

 

 


 
[사랑한다면]의 문동휘는 불우하지만 한여자를 사랑하고 맑은 웃음을 가진 남자
하늘같은 남자라는 생각으로 blue sky이라는 색상을 선택했다.
하늘처럼 맑은 웃음과 그리고 헤아릴수 없는 아량을 하늘에 비유 할만큼의 역할과
그 수행을 한 그는 멋진 배우였다.
 



 
정일은 서린이를 사랑한다라는 카피가 기억남는 [쁘아종(poison)]은毒(독)이라는
뜻의 제목이 맞을것이다.. 중독된 사랑이라는 뜻인지 알길은 없지만,
정일은 자기의 매번 녹취하여 그의 말을 듣고 듣고 되새김질 하듯 들어 되던
정일의 애정결핍의 모습과 지쳐버린 하층민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실함을 드러낼수록 아픔을 삭혀야 하는 정일의 모습은
맑은 바다보단 어두운 바다빛 blue에 가까움을 느낀다.
 
 
 

 
[모텔선인장]의 석태는 잿빛 cobalt였다.
현실과 과거에 묻쳐 지내던 무미건조한 사막같은 느낌의 깊은 수렁속의 석태를 제대로 표출은
모르겠으나, 그를 찍어준 크리스토퍼 도일의 카메라 앵글에 그의 디테일이
하나하나 짜여짐을 느낄수 있는 작품이었다.
 
 



 
환유의 즐거운편지 그 만큼만 푸르렀다면,
아마도 [편지]의 환한미소를 계속 간직했더라면
영화는 아마 즐거운 편지라는 제목을 달았을지도 모르겠다.
녹음이 푸르게 이어진 수목원에서의 환유모습에서 푸릇함과
끝내 같이 하지 못한 생의 마지막의 은은함이 감돌던 영화 편지는
내 머릿속에는 green으로 남아있다.
 
 



 
[약속]의 공상두 푸른색이지만 깊고 깊지만. 어두운 역할의 그를 navy라고 정해봤다.
맨 마지막 앤딩의 그의 대사에서 더 이상 사람이고 싶지 않았다는 그 한마디가
그녀를 더 깊은 아픔으로 넘기고 그의 깊고 깊은 마음이 전해졌다.
도움을 받을수 없다면 도움을 줄수도 없다는 그의 한마디에 다시금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드는 영화이며
그의 또다른 깊은 사랑을 볼수 있는 그의 작품이기도 하다.
 
 



 
커피색 [화이트 발렌타인] 현준 옛기억과 옛추억을 머금고 사는 역할의 그는
이미 커피로 물들어버린 모습이었다.
고고하면서도 그윽한 향 때문에 악마의 유혹처럼 뜨거운 마력에 빠져 이 영화를 보았다.
추억으로 되짚어 보기엔 커피향이 너무 옅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던 작품이다.

 

 

 


 
거울같던 사람을 보여주었던 윤석찬[내마음을 뺏어봐] 에서 그의 모습은
차갑고 다소 일반적이지 않던 모습에서 변모하여 따사로운 사람 석찬을 맡았다.
부드러움 속에 날카로움과 다부진 고집을 지닌 그의 모습에서
거울의 날카로움과 빛을 동시에 느낄수가 있었다.
은빛의 그의 모습을 발견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1人2役의 시작을 보여주었던 [킬리만자로]의 해식과 해철 비록 흥행은 안되었지만 그 사람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준 작품이었다. 피로 물든 영화가 피로 물든채 끝나지만. 그의 눈빛과 안성기氏의 연기와 한사람이 보여주는 두사람의 모습이라는 파격도 내겐 큰 흥미와 자극이었다.
 



 
[인디안썸머]에서 운동화에 정장을 입은 초 엘리트 변호사 준하는
살인자 이신영이라는 인물을 깊게 또한 그 짧은 시간에 뜨겁게 사랑한 인물이다.
사랑했기에 알수있었던 그녀의 비밀과 힘겨움과 자책을 카메라가 그의 시선으로 앵글을 잡아 갈적마다. 그의 행보를 역추적해보게 되었다. 늦은 가을에 오는 짧지만 뜨거운 여름날 같은 사랑을 했던 그는 그 모습 그대로 그 영화에도 사랑이라는 감정 violet이라 짐짓할 뿐이다.
 



 
재규 그리고 블랙코미디 [달마야 놀자, 달마야 서울가자]를 그가 나오는 2분 때문에 보았다. 그는 분명 이때 [파리의 연인] 출연중이었는데 어디에도 기주는 찾을수 없었다. 역시 달마야 놀자에서도 그랬다. 어디에서도 깊은 사랑과 깊은 아픔을 연기했던 그는 없었다. 그저 부하를 아끼고 조금은 건들거리지만 따스한 맘을 지닌 수하를 거느린 두목쯤으로 표방되는 그에게서 멋지다 라는 생각을 했다. 어쩜 이리도 변할수 있을까 초록이지만... 향이 코끝을 튕기는 mint와 닮은 영화 달마야 놀자였던것 같다.
 
 



 
gray [4인용식탁] 심리전이고 땅거미진듯이 무엇을 말하는것일까하는 눈빛으로 그 영화를 돌려보던 생각이 난다. 처음엔 박신양이라는 배우가.. 시놉만 읽고 선택한 감성미스테리영화라는 소개로 보았다. 같은 것을 본다는 그 무서움이 일어 본 영화는 처음이었다. 모든게 회색으로 변해버린 암담함 그 앞에 펼쳐진 죽은 아이의 그림자들도. 아찔함이 치밀던 영화 정원처럼 가구를 디자인하고 그 맞는 소품을 찾은 그에게 그 영화와 같이 맞추간느낌의 gary이라는 색상을 선사하고 싶다.
 
 



 
최창혁vs 최창호 알면서도 진짜 알면서도.. purple 그는[범죄의 재구성] 이라는 영화로 한참을 지하에 있었던 사람처럼 소리조차 없었는데.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영화를 오프닝을 보면서 도찰이다. 이건 도찰이다 싶었다. 창혁이를 쫓는 나의 눈이 도찰임을 암시하는것이.. 그는 창혁인지 창호인지 헷갈리게 했다. 단지 그 순간 확 깨우쳐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창호로 이해하며 봤을지도 모를 노릇이었다. “이 여자랑 결혼할거냐?” “ 이여자가 널 살렸다”
제대로 구성된 범죄 하나의 의문이라면 그를 왜 반장을 조회 해보지 않았을까?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건가?? 하는 의구심은 들지만. 이 것또한 영화의 묘미 아니겠는가
 



 
나의 뜨거운 토요일과 일요일을 멈춰있게 하던 [파리의 연인]의 한기주는 차가움속에 지닌 가슴하나는 달콤한 pink였다.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보지 못했던 그의 미소와 그의 말투와 하나하나 섬세한 손짓으로 파리의 연인을 모든이의 연인으로 바꾸어 버린 그의 연기에 깊이 감동 또 한번의 감동에 감동중이었다. 김정은氏의 대사 중 나는 한사장의 백만블짜리 미소가 젤 좋아요 라는 그 한마디가. 전국을 뒤 흔들어버린 애기야의 히로인 한기주를 더욱 빛나게 했음을 나는 믿는다.

총천연색 배우 박신양이 아직도, 그럼에도, 여전히, 그 이후 앞으로도, 사랑을 말하는 배우일거라고 생각한다. 그가 전할 사랑이 과연 무슨 색깔로 변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의 모습에서 이제는 믿음이라는게 확고히 생기는 배우 박신양이다.

그의 작품 하나하나가 다 명작 명대사로 이루어져 명장면 명대사는 꼽으려해도 한손에 두손에 양손에 채워도 끝이 없어서.. 무엇을 더 말해야 하나.. 싶어 고민하는 사람 그의 진정한 팬이고 싶은 사람 민입니다.


p.s 작가가 말한 行과 間을 아는 배우이자 작가를 넘는 배우 박신양이 아닌가 한다.

디테일 하나하나의 섬세함을 살리고 행과 간의 그 구분의 경계마져도 살리는 배우 박신양 그에게 
최고와 최선이 아닌 작품은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