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으로 당신의 입지는 큰 변화가 있지 않았나. 청룡영화제 나우주연상 받았을 때 그 '밥상'소감으로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CF에도 등장하고, 그렇게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의 내면에 생긴 변화는 혹시 없나?
(한참 생각하며)똑같다.
작없하는 것도 예전<와이키키브라더스>때와 같다. 만약 현장에 오후 7시 집합이면, 오후6시에 미리 도착해 준비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 그러려고 '노력한다'는 게 변했다면 변한 걸까. 근데 그건 좋은 생각이지 않나.
유명인이 된 후'변했어'라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있지 않나?
그런 거 없었다. 대학로에 있는 친구들이랑 같이 소주 한잔 마셔도, 나보고 똑같다고 한다.
그럼 내가 "성형수술이라도 할까?"하고 농담한다. 그리곤 지하철타고 집에 돌아온다.
지하철을 타나?불편하지 않나?
지하철이 불편한가?(웃음)
앗, 알아보는 사람이 많으니까 말이다.
불편하지 않다. 다행히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언젠가 어느 인터뷰에서 독립장편영화에 출연하고 싣팓고 하지 않았나?
계속 열어놓고 있다.
작품을 찾고 있는 건가?
그쪽 분들을 잘 모라 계속 많은 사람들에게 독립영화 할 수 있게 얘기 좀 해달라고 찌르고 있다.
근데 작업은 사실 인연이다.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다.
<헷지> 한국어 더밍판 목소리 출연을 하지 않았나? 아기가 커가니 그런 애니메이션 출연이 앞으로 더 빈번해직 것 같다.(웃음)
'완전'많이 할 거다. <스파이키드>같은 애들 영화도 많이 하고 싶다.
내가 워낙 애들을 좋아한다. 아이가 커서 "아빠, 영화 뭐 했어?"물어봤을 때 '전부 18세 이상'이면 곤란하지 않나.(웃음)
작년 11월에 아기가 태어나고, 뭔가 생활에 변화가 있었나? 남자는 좀 변한다고 하던데.
변한 건 없다. 내 작업하는 부분이 변했다면 변했을까.
어떻게?
예전엔 가정는 일과 별개라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내게 1순위는 가족이니까.
그걸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일하고, 그게 흐트러질 것 같으면 일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그것(연기)말고도 할 일은 많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영화 찍으면서 예전처럼 아르바이트를 하진 않겠지만 가끔 그때가 생각날 것 같다.
생각난다. 그땐 치열하게 살았으니까...,
치열하게 살았던 그 원동력이 지금까지 가는 거니까..., 대단힌 고마운 삶이었다.
그래서 지금 뭘 누려야겠다는 건 아니다. 사람은 한 순간이지 안한.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당신으 그 '치열함'은 아직 그대로일까?
물론이다. 일에 대한 에너지 같은 게 조금 조금씩 무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게 연기적으로도 나한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연기를 안 하고도 연기하는 것처럼 되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마흔 살 되면 그럴 줄 알았는데, 한 오십 살까진 가야 될것 같다.(미소)
필모그래피가 쌓아니 신작을 고르는 데 생각이 복잡해지나?
그런 건 전혀 없다. 나의 장점은 필모그래프가 쌓여도 바로 전작을 제외하곤 까먹는다는거다.(웃음)
이 역할 했으니까 저 역할 안해야지 그런 건 없다.
나는 그냥 이야기에 충실할 뿐이다. 그냥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이 얘길 했을 때 관객들이 같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면 오케이다.
[출처] (영화배우)황정민인터뷰|작성자 rmsdk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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