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똑똑똑](19) 배우 황정민 ㆍ“영화판은 늘 한쪽으로 너무 쏠려, 난 그게 짜증 나”배우 황정민(40)의 첫인상은 솔직히 좀 안돼 보이는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스타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다. 지하철역에서, 버스 속에서 늘 만나는 평범한 사내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수년 전 예능프로그램 에서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그를 형이라 부르면서 늘 안부를 묻게 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된 건 술 때문이었다. 언젠가 속상한 일 때문에 술에 취해 하소연할 상대를 찾다가 KBS 아나운서 황정민 누나에게 전화했다. 그러나 수화기 저편 목소리는 남자였다. 아나운서 황정민이 아닌 배우 황정민. 그날, 황정민은 한 시간 넘게 내 술주정을 받아줬다. 그리고 형이 됐다. 그의 주연영화 를 보고난 직후 그를 만났다. - 영화가 잘되면 진짜 .. 더보기 이전 1 ··· 159 160 161 162 163 164 165 ··· 2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