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배우’ 황정민, 색깔없는 배우? “오히려 고맙다” [한겨레] 반팔 면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걸어 들어온다. 180㎝나 되는 큰 키와 크고 담찬 눈망울을 투박하기 그지없는 옷차림과 말투 속에 감춘 이 남자는 일반인 같은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다. 플래시가 터지자 어색한 표정이 역력하다. 스스로를 촌놈이라 호칭하며 “난 스타가 아니라 직업이 배우인 일반인일 뿐”이라고 말하는 이 남자는 그러나, 올해에만 이미 〈여자, 정혜〉 〈달콤한 인생〉 〈천군〉으로 관객을 만났고 〈너는 내 운명〉(23일)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10월7일)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곧 〈사생결단〉 촬영에 들어갈, 요즘 한국에서 가장 바쁜 배우 황정민(35)이다. “〈너는 내 운명〉은 포장되지 않은 사랑, 사랑의 기본을 말하는 영화입니다. 촌스럽고 닭.. 더보기 이전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2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