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내 영화 극장에서 10번 보는 건 기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영화 '너는 내 운명'을 보다 한참을 울었다. 고백하건대, 기자의 눈물의 8할은 황정민이 분한 곰같은 노총각 석중 때문이었다. 에이즈에 걸린 채 어디론가 사라진 아내 은하(전도연). 그런 아내를 찾다찾다 바짝바짝 말라가면서도 어머니 앞에 앉아선 떼쓰듯 '나 죽어도 은하랑 살다 죽을래'라고 토해놓는 석중은 황정민 그 자체였다.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카페에서 만난 황정민은 검정 반팔 티셔츠 차림이었다. 곱게 그을린 얼굴, 편안한 미소. 그의 모습이 석중과 그대로 겹쳐 보였다. 또 다시 고백하건대, 사실 그는 매번 그렇게 겹쳐 보였다. '로드무비'의 동성애자 대식을 볼 때도, '마지막 늑대'의 깡촌 파출소 고 순경을 볼 때도, '바람난 가족'의 바람난 변호사 주영작.. 더보기 이전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2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