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수천개 상보다 단 한 명의 관객이 소중" ‘나쁜 남자.’그런 남자가 있다면 영화 ‘행복’(감독 허진호?제작 라이필름, 영화사 집) 속 황정민의 캐릭터일까. ‘행복’의 첫 시사회에서 허진호 감독이나 배우 황정민은 그런 표현으로 캐릭터의 한 단면을 설명했다. 현실에 부대껴 퍼부은 술로 자칫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 환자의 몸이 된 남자, 그러나 자신보다 더 위험한 폐 질환을 앓는 여자(임수정)의 온전하고 순수한 사랑은 그를 서서히 회복의 길로 이끈다. 정작 그리 됐을 때 남자는 현실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그녀 곁을 떠나간다. 황정민은 “나쁜 남자요? 그렇게 축약해 표현하기엔 어렵지만 ‘참 불쌍한 사람이구나’ 하는 연민을 느끼게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몸의 아픔과 마음의 아픔은 모두 현실을 이기지 못하는 데서 찾아오는 것이라면 황정민은 극중.. 더보기 이전 1 ··· 167 168 169 170 171 172 173 ··· 2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