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집' 황정민 "난 온리(only) 배우… 무대에 서기만 하면 돼요" 배우 황정민(37)은 참 고지식하다. 주변에서 아무리 추켜세워도, 평론가나 관객이 무슨 타이틀을 갖다 붙여도 미동이 없다. “배우는 연기만 열심히 하면 그만이고,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오직 시나리오”라고, 툭 던지는 그의 얘기엔 진심이 담겨 있다. 스스로를 ‘온리(only) 배우’라는 이 우직한 사내의 얼굴에 의 순애보 석중의 표정이 포개진다. 그래서 의 백 사장처럼, 레이저광선을 뿜을 듯 사이키델릭한 눈빛의 황정민을 발견하는 건 낯선 즐거움이고, 쉽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그가 21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감독 신태라)에서 사이코패스(Psychopath)에 맞서는 심약한 보험조사원으로 변신했다. “의 백 사장 같은 ‘센’ 연기가 오히려 쉬워요. 이번 역할은 리액션(다른 배우의 대사ㆍ행동에 반사적으로 .. 더보기 이전 1 ···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254 다음